제임스 김 어프로티움 대표(오른쪽)와 김진우 KR에너지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임스 김 어프로티움 대표(오른쪽)와 김진우 KR에너지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국내 최대의 수소생산·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대표 제임스 김)은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인 KR에너지(대표 김진우)와 28일 울산 어프로티움 본사에서 청정수소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을 중심으로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청정수소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청정수소를 ㈜KR에너지에 공급하고, KR에너지는 이를 이용해 2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청정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은 전기 생산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이며, 수소를 전기로 직접 변환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김 어프로티움(Approtium) 대표이사는 “KR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첫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정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촉진해 울산시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우 KR에너지 대표이사는 “글로벌 청정수소 공급망을 구축해 수소를 제조· 공급하는 어프로티움과 협력해 매우 기쁘다”면서 “탄소중립시대를 이끌 핵심 이행 수단인 청정수소를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존의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시너지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프로티움은 울산시에 구축한 약 60km의 배관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청정수소에 대한 지역의 다양한 산업 수요를 겨냥한 통합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청정수소 생산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동해 가스전 CO2 매립사업인 K-CCS사업을 통해 기존의 SMR(천연가스 스팀개발공정) 수소생산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불가피한 그레이수소를 청정수소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어프로티움은 기존 SMR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포집 및 액화를 위한 액화탄산플랜트를 연이어 증설하고 있어, 국내 수요의 약 40%를 충당하는 최대 규모의 탄산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1964년 설립된 어프로티움은 울산에 제 1·2·3공장 그리고 충남 서산에 제 4공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연간 약 10만여 톤의 수소를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폐자동차의 자원 재활용률 95% 이상 달성에 필요한 ASR(폐차잔재물) 재활용(열에너지회수) 목적으로 2014년 설립된 에너지회수 전문기업인 KR에너지는 2017년에 설비를 가동한 이후 현재 연간 약 45만톤 이상의 고압 스팀을 친환경적으로 제조, 인근 산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태양광발전, 청정수소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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