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가스월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가스와 LNG로부터 자체를 빼내려는 시도 속에 터미널의 러시아 LNG 환적 또는 재수출을 허용했다고 에너지경제금융분석원(IEEFA)은 밝혔다.

이 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LNG 수입이 증가하고 유럽의 LNG 터미널에 도착하는 환적 화물은 공식 수입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IEFA는 스페인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52억 1천만 입방미터(bcm)를 수입했고 프랑스(3.19bcm), 벨기에(3.14bcm)가 뒤를 이으며 EU 국가 중 러시아산 LNG의 주요 수입국이라고 밝혔다.

Kpler에 따르면, 프랑스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산 LNG 수입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벨기에는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EU는 2022년 러시아산 LNG를 18.5bcm,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13.98bcm를 수입했다.

2023년 1~9월 벨기에로 들어오는 러시아산 LNG의 87%는 야말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비소츠크에서 그리스와 튀르키예로 보내졌다. 프랑스의 전체 러시아산 LNG 수입량은 야말에서 오는데 81%는 몽투아르드브레타뉴로, 나머지는 덩케르크로 보내졌다.

이 기간 동안 스페인은 러시아산 LNG를 야말에서 독점적으로 공급받았다.지브루게의 벨기에 야말 LNG 환적은 직수입의 거의 두 배였다. 네덜란드나 영국과 달리 벨기에는 환적을 허용하고 있다. 지브루게에서 환적되는 야말 LNG의 약 90%가 비EU 국가들에게 전달된다. 환적은 선박 대 선박의 환적을 포함하며, 지브루게는 야말 LNG에 대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EU 터미널이다.

플럭시스(Fluxys)는 2015년 야말 LNG와 20년간 환적 계약을 체결했고, 지브루게는 2019년 5번째 저장탱크를 위탁 운영했다. 몽투아르드브레타뉴도 2018년 토탈에너지가 상속받은 선박 대 선박을 통해 야말 LNG를 환적한다.

야말 LNG 주주로는 노바텍, 토탈에너지, CNPC, 실크로드 펀드 등이 있다. 2023년 1~9월 벨기에와 프랑스가 수주한 러시아산 LNG의 37%가 환적되었다. 몽투아르 드 브레타뉴으로의 물량은 보고된 수입량보다 50% 더 많았고, 76%가 비EU 국가로 향했다.

야말, 비소츠크, 포르토바야 터미널은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17.77bcm의 LNG를 EU로 보냈고, 21%를 환적으로 보냈다. 러시아산 LNG는 2027년까지 독립을 목표로 한 REPOWER EU 계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EU 항구에 있을 수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가 러시아산 LNG를 환적하는 동안 스페인은 2022년 4.99bcm에서 2023년 1~9월 5.21bcm로 수입량을 늘렸다. 스페인에서 이탈리아로 러시아산 LNG를 재수출하면서 2022년 러시아산 LNG에 대한 EU의 지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161억 유로(177억 달러)에 달했다.

EU는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62억 유로(68억 달러)의 러시아산 LNG 대금을 지불함에 따라 비유럽 국가들의 지브루게 및 몽투아르 드 브레타뉴의 환적 LNG 대금 지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여, 몇몇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LNG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실행했다.

기존 LNG 터미널을 확장하여 더 많은 양의 LNG를 처리하고, 새로운 LNG 터미널과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장치(FSRU)를 건설하고 LNG 공급업체를 다각화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풍력, 태양열, 수력, 수소, 암모니아 및 바이오 연료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에 대한 초점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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