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가 CCU설비를 통해 제조한 액화탄산을 탱크로리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SGC에너지가 CCU설비를 통해 제조한 액화탄산을 탱크로리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전북 군산에 있는 SGC에너지(대표 박준영)가 CCU설비 통해 냉각·압축한 액화탄산을 첫 출하했다. 이 회사는 당초 내년 1월 상업 운전을 할 예정이었으나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설비가 조기에 완공됨에 따라 앞당겨 5일부터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루 최대 300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액화탄산을 생산해 출하하는 SGC에너지의 이번 사업은 민간 발전사 최초이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운전 결과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 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뤘다. 특히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5월 570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며 CCU사업을 본격화한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21년 액화탄산을 10년간 장기 공급기로 하는 판매 계약을 한 바 있다.

CCU설비는 한국전력공사의 이산화탄소 포집 습식 기술을 적용했다. 습식 기술은 흡수탑에서 흡수제를 이용하여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재생탑에서 증기로 가열하여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기술이다.

한편, SGC에너지는 글로벌 공통제인 ‘탄소 중립’에 공감하며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배터리 재활용사업, 청정메탄올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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