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우측)과 JOGMEC 이치로 타카하라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우측)과 JOGMEC 이치로 타카하라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에너지 안보 및 CCS, 수소·암모니아 사업 분야에서 상호 교류 및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 하고, 향후 정부와 협의후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일본의 국영 에너지기업으로서 석유, 광물 및 수소 등 신에너지를 총괄하고,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재정 및 기술 지원과 국가 자원외교를 보조하는 기업이다.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12월 5일 일본 JOGMEC 본사를 방문하여 이치로 타카하라 JOGMEC CEO를 만나 기후문제 해결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미래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Energy Asia 2023’에서 김동섭 사장이 석유공사와 JOGMEC 양사가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암모니아의 국제적 리더가 되기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해 사전 협의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당시 김동섭 사장은 “전쟁 발발 및 기후변화 문제 등 글로벌 현안에 맞서 자원 안보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간에 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치로 타카하라 JOGMEC CEO와의 회담에서 김동섭 사장은 “최근 국제적 긴장 상황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시 되는 시점에서 일본은 해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으로, CCS와 해양자원 개발에 협력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에너지인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교류하고 긴밀히 협력한다면 글로벌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석유공사와 JOGMEC 간 수소·암모니아 사업분야의 정례회의를 제안했다.

이치로 타카하라 CEO는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방문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귀사의 협력강화 제의에 매우 긍정적이며, 추후 양 기관이 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고 실무논의를 통해 협력사항에 대해 구체화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하며, 내년 초에는 한국에서 양사 간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석유공사와 JOGMEC은 한·일 양국의 전략적 제휴체제 강화와 석유비축 기술분석 및 협력을 목적으로 2007년 6월 양사 간 전략적 제휴협정(SAA: Strategic Alliance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매년 정례회의를 통해 비축경험, 석유비축정책 추진 동향 등을 공유해 왔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석유공사와 JOGMEC은 석유비축 부문뿐만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CCS, 석유·가스 개발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에너지 공급망에 있어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되어 향후 한·일 양국 간 에너지 안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석유공사는 석유를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와 더불어 청정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및 인프라 구축 등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된 청정수소·암모니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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