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송년회

이기용 이사장이 조합원들의 협력을 통해 조합이 견실하게 성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기용 이사장이 조합원들의 협력을 통해 조합이 견실하게 성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용)은 13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송년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원료가스 가격인상, 인력난 등 최근 고압가스충전업계의 가장 큰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기용 이사장은 “올 한해도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경인지역의 고압가스시장이 견실하게 성장했다”면서 “내년에도 조합원의 협력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심승일 회장,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 이성철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송년회는 무엇보다 시장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언급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심승일 연합회 회장은 “고압가스시장에서 조합원들도 소속 회사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전체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소모적인 경쟁보다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고압가스충전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매우 힘든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의 원료액체가스가격이 10% 이상 올라 내년에도 경영악화가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일부 조합원의 경우 조합에 가입만 해놓고 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면서 “이 조합원은 오히려 시장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비조합원들에게 물량을 공급해왔는데 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다.

회의가 끝난 후 조합의 한 관계자는 “해당 조합원의 경우 타 지역에 기반을 둔 고압가스충전업체이기 때문에 수도권 고압가스시장을 아끼는 마음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그 자격에 대해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는 것을 재차 안내한 조합은 국내 고압가스충전소의 대부분이 중처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종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심승일 연합회 회장이 시장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심승일 연합회 회장이 시장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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