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캔 파열방지장치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관련사고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대형매장에서 판매중인 부탄캔의 모습.
부탄캔 파열방지장치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관련사고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대형매장에서 판매중인 부탄캔의 모습.

[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올해 안전분야에서는 사고예방을 위해 세계 최초로 부탄캔의 파열방지장치 의무화가 확대 시행됐으며 수소시대를 알리는 수소안전뮤지엄이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수소안전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조직개편을 통해 탄소중립추진단을 정식 조직으로 배치하는 등 수소시대를 위한 준비작업도 빠르게 진행됐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월 1일부터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의 국내 판매용 부탄캔에 파열방지기능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이번 시행규칙은 지난해 1월 7일 개정돼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파열방지기능 장착으로 상당수의 부탄캔 사고를 예방하고, 부탄캔 파편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여 사고와 인명피해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정책으로는 소형 LPG저장탱크 내부의 액유입으로 인해 압력조정기가 파손,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에 대해 본격적인 원인 찾기에 나섰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12월 액유입 현상에 대한 실증시험을 통해 액유입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연내 원인규명 및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소안전전담기관인 가스안전공사는 수소혼소 기술확보를 위해 탄소중립추진단을 정식 조직으로 배치, 탄소 중립 신규사업 및 도시가스배관 수소혼입 사업의 본격적인 준비를 알렸다. 도시가스배관을 통한 수소혼입은 탄소중립을 위해 가장 빠르게 연구가 진행 중인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이를 위해 산업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공공기관 및 민간 도시가스사가 참여한 가운데 도시가스 수소혼입 실증 추진단이 발족됐으며 올해부터 정부 R&D 과제를 통해 도시가스배관에 대한 수소 호환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의 혼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4월에는 수소와 가스안전을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수소안전뮤지엄이 정식 개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수소·가스분야 체험교육시설인 수소안전뮤지엄은 대지면적 10,698㎡, 연면적 2,154㎡ 규모로 총 1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상 2층 규모로 전시·교육공간과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예상치 못한 재해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지난 4월 강원도 강릉에서는 대형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LPG사용가구는 물론 소형 LPG저장탱크 시설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소형저장탱크도 안전밸브 작동덕분에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으며 LPG용기도 미리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는 등 산불 속에서도 가스누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가스안전공사가 추진 중인 도시가스 특정사용시설 온라인 검사서류 신청·접수시스템 도입이 호평을 얻었다.

온라인 검사서류 신청·접수 시스템은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업무 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고객의 창구방문 불편 해소와 검사서류의 디지털 관리체계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10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이어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안전관리 우수판매사업체에 대해 1인 사업자가 허용되면서 신규업소 신청규모가 예년의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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