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청정그린수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대표,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
평택 청정그린수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대표, 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

20일, 경기도ㆍ평택시와 투자협약식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세계적인 산업용가스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에어프로덕츠가 총 5억달러(약 6,500억원)를 투입해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에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20일 경기도청에서 에어프로덕츠 아시아와 경기도 및 평택시 등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 김승록)는 평택 포승(BIX)지구 5만5156㎡(1만6680평) 규모의 부지에 청정그린수소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말 준공한다는 게획이다. 이에 청정그린수소 생산공장은 2027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가 무려 550명의 고용 창출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에어프로덕츠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과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에어프로덕츠는 목적시설의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게 된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통해 제조한 수소를 인근에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에 공급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에어프로덕츠 본사를 방문해 국내 반도체공장에 들어설 산업용가스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총 5,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4월 협약에 이은 추가적인 프로젝트다.

에어프로덕츠는 80년 전통의 세계 최고 산업용가스회사이자 최대의 글로벌 수소공급기업이다.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실행 중이다. 2030년까지 현재 배출되는 에어프로덕츠 전체 이산화탄소량의 33%를 감축하는 단기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택 포승지구의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우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것이 있다”면서 “첫 번째로 5억달러는 청정그린수소의 액수로는 최대 액수이고, 두 번째는 이번 협약으로 청정그린수소 국내 도입 1호가 됐으며, 세 번째는 공약했던 재임 중 100조 투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평택시는 5년 동안 수소도시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에어프로덕츠의 평택 투자를 환영하고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대표는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있어 선구자적 비전을 갖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