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 및 읍·면단위 LPG배관망사업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하 사업단) 내에 기술자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사업단은 2016년 재단법인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이 허가된 이후 지금까지 매년 약 150개 내외의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울릉군을 제외한 12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조직과 인원이 많이 보충되었지만 기술적인 자문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 이제는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은 물론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업단의 설계감리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매년 초 입찰 후 설계사의 간담회를 통해 변경사항이나 요구사항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관련법 테두리 내지만 감리마다 기준이 다르거나 설계사마다 품질의 차이가 나기도 하는 만큼 기술자문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통해서 보완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설계사 관계자는 “설계도 알고 가스를 잘 아는 전문가들을 모셔서 기술자문위원회를 잘 운영한다면 득이 될 수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분들로 구성될 경우 자칫 실이 될 수 있다”며,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은 가스법 외 도로법, 소방법, 건축법 등 다양하게 알아야 하는 복잡한 사업이므로 사업의 지속을 위해서는 위원회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현장에 가스를 공급하는 한 관계자는 “초창기부터 마을단위의 LPG공급단가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운영이 매우 힘들다”며 “만약 기술자문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있다면 각 지자체의 가스공급가격 책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술자문위원회를 상근 또는 비상근으로 구성하더라도 사업단에 꼭 필요한 전문가를 발굴해 운영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단은 물론 가스공급사업자,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LPG저장설비 및 배관망 구축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연료공급과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소외계층의 에너지 이용환경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