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LPG판매협회 임시총회에서 이강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LPG판매협회 임시총회에서 이강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경기도LPG판매협회(회장 이강하)는 26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 에리카컨벤션센터에서 회원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차기 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경기협회 회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후보 단일화, 표결집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이강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경기협회 회원 가운데 중앙회 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우리 눈앞에 놓인 현안인 LPG제도 개선, 시장상황 대응, 회원확대 등을 이룩할 수 있도록 중앙회에 힘을 실어주자”고 제안했다.

경기협회 관계자는 "오늘은 회원들에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묻는 게 아니라 어느 후보에게 표를 집중적으로 투표할지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도LPG판매협회 회원 중 차기 중앙회 회장으로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인물은 조태균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장, 이영길 전 경기협회장 등이다. 경기협회는 중앙회 회장 당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두 후보에게 단일화 의사를 계속 타진해 왔으나 모두 선거에 임할 뜻을 밝힌 상황이다.

결국 두 후보의 정견 발표가 있었으나 분위기는 예상을 벗어난 채로 흘렀다. 먼저 이영길 예비 후보는 “LPG판매업이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이제 가스산업의 선진화로 가려는 중요한 길목에서 업계의 현안인 출혈경쟁 없는 시장유지, LPG수입사 직판행위 근절하고 설비투자 집중, 프로판용기 준공영제와 바우처 확대, 맞춤형 직장문화 형성 등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태균 예비 후보는 공약 대신에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보자격에 결격 사유가 없고 개인정보에 관한 모든 것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며 "경기협회가 회장 선거와 관련해 의사결정을 할 경우 향후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성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국적으로 벌크로리 순회점검을 실시해 오면서 유대관계를 맺은 부분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선거를 치루겠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조태균 예비 후보가 선거법 위반을 언급했고 곧바로 현장을 떠나면서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협회 회원들은 두 후보 모두 인지도가 있고 성과를 거두었던 인물인만큼 각자 상황을 고려해 투표에 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회에 정식으로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면 경기도 대의원들은 의견조율을 지속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