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인천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 여러 요인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인천시의 LPG판매사업자들도 조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LPG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합이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주고 사업자들을 하나로 규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죠. 인천시가스판매조합이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인천시가스판매조합을 이끌게 된 이춘영 이사장(63)은 짧은 기간이지만 침체를 겪던 조합이 정상화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장 먼저 이춘영 이사장은 각구 지회장을 일일이 찾아가 면담하고 의견을 나눴다. 처음부터 무거운 주제로 얘기하기보다는 그냥 사람들이 살아가는 얘기로 다가갔다. 그 결과 모든 지회에서 회비를 납부할 정도로 의기투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칫하면 인천가스판매조합이 큰 침체를 겪을 수 있었는데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조합원들은 시장문제를 가장 힘들게 생각하고 있어 이 부분에 있어서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기존 조합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고 더욱이 강화도에 있는 LPG판매사업자들도 조합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공감대가 형성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李 이사장은 회원들이 조합에서 운영하는 공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LPG판매사업자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LPG공동배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벌크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서 물류의 효율화를 이룩하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LPG물량이 한정적이다보니 벌크사업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벌크로리 한 대를 운영하려면 차량 감가상각은 물론이고 운전자 인건비, 차량관리비 등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만약 LPG벌크 물량을 공동배송으로 하면 벌크로리 한 대로 LPG를 수송할 수 있는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이죠.”

이춘영 이사장은 LPG공동배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업자 간 신뢰구축은 물론이고 시스템적으로도 갖춰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조합이 어려울 때 이사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합 이사장직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여러 고문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어려운 결심을 하게됐다.

“인천시가스판매조합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다행히 한달에 한번씩 개최하는 월례회에 지회장들이 모두 참석해 주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LPG판매사업자들도 조합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던 것이죠. 사업자들을 보호하고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조합이 없다는 것을 확대하면 조국을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춘영 이사장이 지회장들을 방문해 대화의 벽을 허물면서 올해부터는 10개구 지회장이 모두 조합 업무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과제는 계양구 지회의 배려로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조합 사무실을 조금 더 그럴듯한 공간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제가 몸담고 있는 부평구만 하더라도 대대적으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LPG판매물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타지역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하소연만 할 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대로 LPG공동배송, 각종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타파해 나가겠습니다.”

李 이사장은 이제는 능력 있는 젊은 인력이 LPG판매업계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구의 지회장들이 협조를 해줘 조합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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