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
유럽의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가스월드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데리 카운티에 문을 여는 ‘최초의’ 영국과 유럽연합(EU) 바이오 연료 공장이 디젤과 가솔린 항공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최대 200만 리터의 지속 가능한 연료를 생산할 것이라고 운영사인 레노바레(Renovare) 퓨얼스가 밝혔다.

올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900만 파운드(1천140만 달러) 규모의 이 공장은 NASA와 공동으로 개발한 특허 기술을 이용해 랜달스타운 인근 크레이그모어의 매립지에서 바이오가스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런던에 본사를 둔 리노바레는 이 바이오 연료가 엔진 개조가 필요 없는 디젤과 항공 연료를 대체하는 ‘드롭인(drop-in)’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7%까지 줄일 수 있는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매튜 스톤 리노바레 퓨얼스 회장은 “르노바레 퓨얼스가 북아일랜드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중요한 투자는 운송 부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연료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기술은 자매회사인 T2C 에너지(T2C), NASA,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미국에서 개발되었다.

T2C는 화학 반응을 이용하여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포함하는 원유 바이오가스를 높은 등급의 합성 가스로 변환시키는 특허를 받은 트리프츠 공정을 사용한다. 그리고 나서 이 가스는 지속 가능한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탄화수소 사슬로 변환된다.

바이오 연료는 현존하는 기술들에 대한 저탄소 해결책을 제공함으로써 운송수단을 탈탄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연료에 대한 수요는 4.3엑사줄(EJ), 즉 1,700억 리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보였던 수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IEA는 2050년까지 순 제로 배출량(NZE) 시나리오를 본궤도에 올라 이와 관련된 배출량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증가’를 강조했다.

NZE 시나리오에 설명된 대로 2030년까지 10EJ에 도달하려면 바이오 연료 생산이 연평균 약 11%까지 증가해야 한다.

IEA는 2030년까지 폐기물과 잔류물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연료와 비식량 에너지 작물이 전체 바이오 연료 수요의 40% 이상을 충족하는 등 선진 공급 원료 사용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투자는 바이오 연료 생산을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레노바레는 이 연료가 교통부의 재생 가능 운송 연료 의무에 따라 추가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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