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QA의 기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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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에너지캐피탈파워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회사가 대주주로 있는 TAQA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국가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로코의 다클라-오에드 엘-다합 지역의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 27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6,000MW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며, 이는 탈탄소화 에너지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데 사용된다. 이 투자는 모로코의 글로벌 그린 수소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도달하고 이 지역에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초에 발표된 내용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UAE 기업들의 최근 일련의 투자에 이어 나온 것이다.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UAE는 아프리카에 238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양자 투자국이 됐다. 이는 인피니티 파워, AMEA 파워, 마스다르 등을 포함한 공공 및 민간 부문 에미라티(Emirati) 기업들의 재생 에너지 투자를 촉발시켰다.

새로운 수소 개발은 또한 두바이에서 COP28이 개최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루어졌는데, 그곳에서 UAE는 아프리카의 재생 에너지 용량 개발을 위한 수많은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들 중 AMEA 파워는 모잠비크,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리타니와 태양광, 수력,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8개 이상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미라티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기후외교 달성을 목표로 아프리카 및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다리를 아프리카 수소의 핵심 수출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다자간 협력의 사례로 UAE의 마스다르와 독일의 콘넥타가 개발 중인 340억 달러 규모의 모리타니 수소 프로젝트를 들 수 있으며, 이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린수소 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재생수소 생산 목표를 1,000만 톤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제재된 러시아 가스로 인한 블록의 에너지 적자를 해결할 수 있다. 유럽연합은 2022년 한 해에만 모로코, 이집트, 나미비아와 재생수소 개발을 지원하고 가능하다면 EU의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EU는 케냐, 모리타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의 수소 개발 잠재력을 탐색하기 위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U, UAE, 아프리카 간의 협력 확대는 글로벌 수소 시장 및 수급 역학에서 전략적 주체로서의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아프리카는 광범위하고 공동으로 재생 가능한 자원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로, 태양광과 풍력에서만 850TW의 잠재력이 추정되며 세계 그린 수소 시장의 최대 10%를 점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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