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을 활용하는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Carbon Capture Storage)실증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5일 열린 2024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 떨어진 곳에 있는 동해가스전은 1998년에 발견되어 2004년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21년 12월 31일 가스생산이 최종 종료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고갈된 저류층은 탐사, 개발, 생산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가 누적되어 있고 충분한 용량의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를 활용한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울산과 부산에서 포집된 연간 1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수송, 저장하는 프로젝트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위한 기술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050년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10억톤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가 필요하며 국가 탄소중립에서 CC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규모 CCS 인프라 구축 및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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