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앨의 직원이 500kg 소형LPG저장탱크를 용접하고 있다.
디앨의 직원이 500kg 소형LPG저장탱크를 용접하고 있다.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3톤 미만의 소형LPG저장탱크(이하 소형탱크) 생산 및 수입품 검사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시장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탱크 합격 수량은 1만5620기로 전년 동기의 1만9298기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저장탱크는 2013년 8,611기가 검사에 합격한 후 2014년에는 1만2442기로 급증했다. 그리고 2017년 2만4940기 검사를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해 1만8∼9천기를 기록하다 2021년 다시 2만894기로 올라선 후 또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결국 지난해에는 대폭 감소함으로써 더 이상 소형탱크의 신규시장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소형탱크 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부터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마을단위LPG배관망 확대 등의 이유 외 LPG벌크판매업소들의 새로운 수요 개발에서 한계를 나타내는 것 같다”며 “이러한 가운데 벌크제작업체들의 저가경쟁이 지속된다면 안전이 우려됨은 물론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형탱크 제작 및 수입에는 디앨 등 9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신규업체 한 개사가 시장에 뛰어들어 수입품 보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톤 이하부터 60톤 이하까지의 LPG저장탱크는 47기가 제작되어 검사에 합격했고, 소형탱크에 LPG를 충전하는 LPG벌크로리는 디앨과 신흥정공, 한국아이티오 등 3개사에서 129대를 제작했다. 또한, LPG탱크로리는 총 23대(10톤 이하:2대, 10톤 초과∼20톤 이하:21대)가 제작됐다.

이밖에 LPG용접용기는 모두 7만2995개가 검사에 합격, 전년도의 10만3696개보다 29.6% 감소했다. 차량용인 LPG내압용기도 7만6545개(국산:74,818 수입:1,727)가 검사되어 전년도의 9만242개보다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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