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종 가스시공업체가 시공한 마을단위 LPG공급시설
제1종 가스시공업체가 시공한 마을단위 LPG공급시설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지난 1년간 기계가스설비공사업 중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을 등록한 업체는 경기도 화성시의 ㈜쎌텍(대표 김원근) 등 30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등록한 숫자로 하반기에는 등록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난방공사업 중 가스시설시공업(제2종) 등록업체는 인천시 남동구의 ㈜그린디앤씨(대표 홍미진) 등 249개사, 제3종은 서울 관악구 윤우이엔지(대표 고윤택) 등 149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스시공 제1종 업체의 등록이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과 도시가스 관로공사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남지역에서 가스시공업 제1종 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 보급 초기인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는 어느 정도 일거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일거리가 아주 미미한 가운데 경쟁만 치열해져 좋은 시절은 갔다”며 “그나마 올해는 마을단위 LPG배관망공사 외 읍·면단위 LPG배관망 공사에 기대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제1종 업체의 관계자는 “올해부터 30년 이상 된 장기노후배관 교체 공사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정도”라며 “지방 중견 건설사의 연속적인 부도가 발생하는 가운데 후발로 제1종을 등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스시공업계의 일거리 부족이 지속될 경우 올해도 제1종 신규등록업체의 저조는 물론 기존 제1, 2, 3종 업체들의 폐업도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1월 12일 현재 가스시공 제1종 등록이 없는 가운데 지금까지 제1종으로 등록한 가스시설시공업체는 총 1,532개사이며, 제2종은 6,143개사, 제3종은 5,952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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