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가 충전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수소차 관련 2023년까지 누적 수가 수소승용차 33,739대, 수소상용차(버스, 화물차, 청소차 등) 666대를 기록하며, 예년과 비교해 승용차와 상용차의 희비가 엇갈렸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승용차 4,294대, 상용차 378대, 2022년 총 승용차 10,104대, 상용차 152대 통계가 나와 상용차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2018년 넥쏘 출시 후 지난 5년간의 총계(표 참고)를 비교하더라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넥쏘의 새로운 모델들이 2021년, 2024년 차례로 나왔지만 모델의 차별성 저하,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가격 등 여전히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반면, 버스, 화물차, 청소차 등 상용차의 증가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2018년 2대를 시작으로 2019년 15대, 2020년 60대, 2021년 59대, 2022년 152대, 2023년 378대로 수소상용차 시장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소버스의 경우 환경부와 지자체 등 보조금이 지원돼 환경성과 경제성 측면까지 수요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고상버스 기준 인천광역시는 58대, 전북은 15대 등 보급 확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저상버스도 서울 58대, 부산 62대, 전북 95대, 경남 86대 등 점점 늘고 있다. 

연도별 수소 승용차·상용차 수
연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승용차 4,182 5,783 8,473 10,104 4,294
상용차 15 60 59 152 378
총 누적 5,102 10,945 19,477 29,733 34,405

                                                                                                                              출처 : 환경부

꾸준하게 지적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인프라는 2023년까지 누적 218개소(디스펜서 300기)를 돌파했으며, 대용량 수소충전소, 액화수소 충전소 등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수소 판매가격도 지난해 12월 기준 kg당 9,730원을 기록하고 있어 불만이 크다. 연료보조금과 구매보조금 지원으로 버티고 있지만 지원책 확대와 연료비 감소는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충전소의 수가 늘어 인프라 자체에 대한 문제는 덜하지만 고장 시 대응이 빨라야 이용객들의 불만이 줄 것이다”라며 장비 국산화 및 빠른 대응을 강조했다. 또, “수소버스의 성능이 입증된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보급지원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연료전지 스택 교체 비용 지원과 연료 보조금도 개편해 운행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부터 친환경차 성능평가 시험동을 운영하고, 성능 기반 보조금 평가체계를 마련하며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해 수소차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또, 수소차 신규 출시를 유도하고 신규 수소버스 제작사를 지원하는 등 수소차 공급을 확대시키고, 액화수소 충전소 확대, 버스차고지 내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 주요 교통거점에 수소 교통복합기지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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