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신년인사회

이기용 이사장이 수도권 고압가스 시장안정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기용 이사장이 수도권 고압가스 시장안정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용)은 17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2024 신년인사회를 열고 인력난 심화, 중처법 시행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한 고압가스시장 안정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용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 회장(중소기업중앙회 홍보부회장)이 나서 유예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중처법 시행을 목전에 둔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 고압가스업계도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식 고압가스연합회 전무이사는 “중처법 대응매뉴얼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중처법은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경영 책임자의 의지와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년인사회에서 한 참석자는 “최근 고압가스사용업체들이 매우 다양한 종류의 고압가스 및 특수가스를 사용하게 되면서 경쟁의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고압가스수요처는 기존의 가스업체가 공급하던 품목 외에 새로운 품목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어 이 때 타 가스업체가 영업을 해 공급하게 되면 이를 ‘신규’로 보느냐, 아니면 ‘기존’으로 봐야 하는지 등 ‘신규’와 ‘기존’의 범주를 합리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 가운데에는 ‘기존’의 범주를 폭넓게 인정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과 함께 가스공급업체 간 자율경쟁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신규’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합은 이러한 견해에 따라 향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측면까지 고려, 가이드라인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인천지역과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일부 비조합원 간 과당경쟁이 벌어져 이 지역 고압가스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충전소에 탄산을 비롯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의 원료액화가스를 공급하는 중견고압가스공급업체가 중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최근 고압가스메이커들이 전기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원료액체가스 가격을 평균 5~10% 안팎의 수준에서 인상해 최근 고압가스충전업계에서는 인상분을 도매 및 소매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이영식 고압가스연합회 전무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영식 고압가스연합회 전무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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