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 2번째 파워스테이션에 설치될 CO₂ 포집 플랜트 조감도.
히메지 2번째 파워스테이션에 설치될 CO₂ 포집 플랜트 조감도.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가스월드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MHI)이 MHI의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효호 히메지(Himeji) 제2발전소에 새로운 CO₂ 포집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다.

이번 발표는 일본 엔지니어링 대기업이 1991년 간사이전력(KEPCO)과 난코발전소에 설치된 기존 시범발전소를 대체해 이 발전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발전소는 히메지 2호 발전소에서 가스터빈에 의해 생산되는 연도 가스로부터 하루에 약 5톤의 CO₂를 포집할 것이다. 엑손모빌과 공동으로 개발된 CO₂ 포집 기술을 입증함으로써, 이 발전소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MHI의 디지털 혁신 브랜드인 ∑Synx(Sigma Syncs) 슈퍼비전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MHI 요코하마 빌딩을 비롯한 현장에서 이 공장의 가동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에 의해 자동으로 가동을 시작하고 멈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MHI그룹은 사업의 에너지 수요와 공급 측면을 전략적으로 탈탄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 포집, 이용, 저장(CCUS)의 전 범위를 아우르는 CO₂ 솔루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MHI그룹의 탄소 포집 기술은 한전과 공동으로 개발한 KM CDR Process와 Advanced KM CDR Process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KS-1, KS-21 등의 용매를 이용해 화학적 흡수 과정을 거쳐 연도 가스에서 CO₂를 포집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자사의 첨단 KM CDR 공정과 KS-21 흡수제가 테스트 과정에서 최대 99.8%의 탄소 포집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240MW의 석탄 배기가스에서 CO₂의 90% 이상을 포집하는 세계 최대의 석탄 연소 연도 가스 CCUS 프로젝트인 Petra Nova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되었다.

또한 드랙스 그룹이 영국 노스 요크셔 셀비 근처의 발전소에서 어드밴스드 KM CDR 공정을 사용하여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려는 계획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MHI의 기술과 북해의 해양 지질학적 저장을 결합한 것으로 2030년까지 매년 최소 800만 톤의 CO₂를 포집하고 저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증된 기술, 용매 기반 탄소 포집은 발전, 시멘트 생산 및 제철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배출을 줄이기 위한 효율적이고 유연한 솔루션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공정은 특히 용매 재생을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연도 가스에 불순물이 존재하여 용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어 유해한 부산물이 생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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