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레인 LNG 터미널 전경
영국 그레인 LNG 터미널 전경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유럽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인 영국 그레인(Grain) LNG는 알제리 가스회사 소나트라흐(Sonatrach)와 그레인 LNG 터미널에 대한 장기 저장 및 재배송 능력을 2029년 1월부터 연장하는 10년 약정에 서명했다.

켄트주 그레인섬에 위치한 그레인 LNG는 유럽에서 가장 큰 터미널이자 탱크 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터미널로 총 600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가지고 있다.

내셔널 그리드의 그레인 LNG는 영국의 에너지 인프라와 공급의 보안에 있어 전략적인 국가적 중요성으로 여겨진다.

이는 2023년 9월 출범한 그레인 LNG의 경쟁 경매 과정에서 연간 LNG 300만톤에 해당하는 125GWh/d의 수입능력에 대한 첫 합의이다.

영국 내셔널 그리드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경매의 성공적인 결과는 향후 10년 내에 유럽 최대 LNG 수입 터미널의 미래를 더욱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유프 벨가셈 소나트라흐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소나트라흐는 유럽 최대 LNG 수입 터미널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받게 됐으며, 이는 LNG 시장 다변화를 통해 소나트라흐의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인 LNG는 현재 영국 가스 수요의 33%까지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가스를 저장하고 배송하기 위해 확장되고 있다.

영국은 최근 유럽이 LNG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LNG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유럽의 다른 곳에서도 이탈리아의 에너지 메이저 기업인 에니(En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유럽의 최고 가스 공급업체였던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대량의 파이프라인 가스와 LNG를 수입하는 데 점점 더 많은 돈을 걸고 있다.

에니는 특히 아프리카로부터 유럽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을 더 확보하는 데 적극적이었고, 러시아 파이프라인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유럽의 가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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