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계량기 생산량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한 건물에 설치 된 가스계량기)
가스계량기 생산량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한 건물에 설치 된 가스계량기)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지난해 신품과 수리품의 가스계량기 총 검정 수량은 474만여 대를 기록함으로써 머잖아 500만대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계량기의 10년 전 총 검정 수량은 약 367만대지만 10년 만에 107만대가 증가했다.

본지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가스계량기검·교정협회를 통해 조사한 지난해 가스계량기 검정 수량(합격품)은 신품의 경우 305만5695대로 전년도의 278만9386대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G1.6부터 G4까지 가정용은 296만4839대, G6부터 G650까지 산업용 9만2802대가 검정에 합격했다. G1.6은 전년도보다 8.4% 감소한 반면 G2.5와 G4는 각각 15.6%와 25.4% 증가했다. 반면, 산업용은 전체적으로는 7.1% 증가했으나 G10과 G25, G250을 제외한 8개 품목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C 및 가스안전공사 검사품인 다기능 가스안전계량기는 지난해 3만8199대가 생산됐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신품 계량기 검정 수량이 증가한 것은 도시가스 사용세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의 5년 교체 물량 증가와 10년 전 제품의 폐기에 따른 교체 물량 증가, 경기도 일부 지역의 특수계량기 교체물량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스계량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 보급이 시작된 이후 매년 도시가스 사용세대 증가로 계량기 보급도 늘어남에 따라 10년이 경과한 제품의 폐기물량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아파트와 일반 주택 등에 대한 신제품 물량이 꾸준하게 있기 때문에 계량기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특수계량기 교체 물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 전체 생산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가스계량기를 수입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용의 전체 시장은 증가했다지만 대용량 수요처의 감소로 관련 업계는 매우 힘들게 한 해를 보냈다”며 “경기가 활발해짐으로써 새로운 수요가 많이 나오기만 기대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해 12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가스계량기 수리검정물량은 168만9432대로 전년도의 176만3956대보다 4.2% 감소했다.

가스계량기 수리업체의 한 관계자는 “수리계량기의 품질은 신품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며 “현재 계량법에 따른 5년 주기의 수리검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LPG시설의 계량기도 수리검정을 받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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