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우리 회사는 기술영업을 통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과정은 저장탱크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영업부를 중심으로 A/S전담반을 운용해 고객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불편 없이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영업이라 할 수 있지요.”

초저온저장탱크를 비롯한 각종 압력용기제조업체인 ㈜대림기공의 하태형 상무이사는 20대 중반에 입사해 산업용 고압가스업계를 대상으로 저장탱크 영업을 하고 있다. 영업부 근무 7년차에 임원을 맡을 정도로 열정을 다해 일해온 하 상무는 해마다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려 주변으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2022년 부산 녹산산단 내 1만1570㎡(3500평) 규모의 넓은 사업장으로 이전한 우리 회사는 500톤급 초대형 저장탱크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초대형 탄산 저장탱크를 횡형이 아닌 입형으로 제작, 납품해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았지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500톤급 이상의 탄산 저장탱크를 입형으로 제작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더욱 기쁘다는 하 상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저장탱크의 단열성능 등 기능이 더욱 좋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인다.

“기체 및 액체 유로 자동절체장치(MFR)를 초저온저장탱크에 채용해온 우리 회사는 품질 및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30톤 이하 규모의 표준형 저장탱크의 경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지요.”

하 상무는 탱크 내부에 압력을 자동으로 떨어트리는 특허(잔류가스로 인한 저온탱크의 압력상승 방지 구조)를 취득해 CR(Combination Regulater)를 더욱 보완하는 공법으로 올해부터 적용, 고객 만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의 경영방침은 무엇보다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길이 곧 고객사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경판과 밴딩가공을 우리 공장 내에서 직접 작업함으로써 저장탱크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납기도 그만큼 앞당길 수 있지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사로부터 만족한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쁩니다.”

하 상무는 고객사로부터 신뢰받는 것이, 영업 일선에서 뛰는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고객사를 방문할 때마다 저장탱크의 안전한 사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장탱크는 위험물을 담는 매우 중요한 설비입니다. 저장탱크에는 삼방밸브 등 각종 안전장치가 있으나 과충전 방지 등 안전관리자와 가스운반자들은 안전한 사용법을 숙지, 능숙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확대 적용으로 인해 고압가스의 안전관리에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하는 하 상무는 ISO 14001과 ISO 45001의 인증서를 올해 상반기 내 취득할 방침이며, 고압가스 제조 및 공급 현장에서 안전교육과 함께 법령에 따라 각종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반도체, LNG, 이차전지의 양극재, 수소경제, 탄산 등 분야에 고압가스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저장탱크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가 좋지 않아 초저온저장탱크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지요.”

앞으로 탄소중립 2050 등의 영향으로 환경 및 에너지산업의 대전환에 따라 저장탱크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을 내놓는 하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풍토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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