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이 보급하고 있는 드라이아이스제조설비.
태경케미컬이 보급하고 있는 드라이아이스제조설비.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국내 최대의 탄산메이커인 태경케미컬(대표 박기환)이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07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이 회사는 전년도 매출액 596억원에 비해 18.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을 179억원이나 올려 전년도 104억원보다 무려 72.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78억원을 올려 전년도 87억에 비해 104.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회사가 이처럼 높은 경영실적을 올린 배경은 액체탄산의 수급 대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드라이아이스 등의 수요가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태경케미컬은 이러한 양호한 실적에 따라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또 배당금총액은 22억6677만980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식 기준으로 1.5%이다.

이 회사는 또 LG화학이 대산산업단지에 건설하는 연간 5만톤 생산능력의 수소공장에서 나오는 원료탄산을 전량 공급받기로 하고, 지난 2022년 10월 LG화학과 원료탄산 공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하루 820톤의 액체탄산 생산능력을 보유한 태경케미컬은 이번 LG화학과 협업을 통해 플랜트를 완공할 경우 600톤이 늘어나 총 1420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탄산업계 1위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게 됐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중국 우시(Wuxi)에 있는 화서덕자동화기계(유)와 드라이아이스제조설비에 대한 대리점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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