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될 수소충전소 조감도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될 수소충전소 조감도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대화버스공영차고지와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수소버스 300대 이상 보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될 액화수소충전소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비 70억 원, SK E&S(에스케이이엔에스) 40억 원 등 총 110억 원이 투자되고 고양시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한다.

2026년 말 준공예정인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고양시가 수소충전소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수소 차량이 가진 많은 장점 때문이다.

수소차는 대기 중 산소를 수소와 결합시켜 만든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데, 깨끗한 산소를 결합시키기 위해 설치된 여러 필터를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또 배출가스 대신 깨끗한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특히 공영차고지에 공급될 액화수소는 수소를 -253℃ 극초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저장 용량이 8~10배로 대용량 저장·이송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안에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위해 32대의 수소버스 구매 보조금 예산 101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충전소 구축 시점과 연계해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수소 차량 운행으로 도심 대기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향후 친환경 버스·승용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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