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배관용)가 설치된 모습(사진은 강화 풍물시장 2층)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배관용)가 설치된 모습(사진은 강화 풍물시장 2층)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지난해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 중 배관용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 8개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가스호스를 검사한 결과 연소기용은 96만8239개로 전년 동기의 93만9631개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기용은 가스배관과 가스보일러 사이에 연결하는 호스로 길이는 1m에서 3m까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 중 배관용은 4만6170개(50m 기준)가 검사에 합격, 총 230만8500m가 생산됐다. 이는 전년도의 5만6887개(284만4350m)보다 무려 18.8% 감소한 것이다. 배관용 50m에 대한 가스안전공사 검사기준은 3m 단위로 17장에 대한 검사필증 수수료가 발생한다.

지난해 배관용의 생산량이 급감한 이유에 대해 관련 업계는 건설경기의 부진이 이어지고 미분양 아파트 증가, 건설사의 부도 증가 등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 배관용에 연결하는 이음쇠는 지난해 82만6566개가 검사에 합격함으로써 전년도보다 10.8% 증가했다.

호스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의 가장 많은 수요처는 신축 아파트인데 올해도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스호스 시장전망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과당경쟁에 따른 품질과 가스안전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다각도로 시장을 예측해 봐도 올해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원자재 가격만이라도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스용 금속플렉시블호스 생산업체로는 굿플렉스, 대성금속, 동아금속주름관, 두본후렉시블, 신성금속, 신아금속플렉시블, 중원, 코뿔소 등 8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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