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이 읍면단위에 LPG배관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마을단위 LPG배관망 공사 모습)
제주도청이 읍면단위에 LPG배관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마을단위 LPG배관망 공사 모습)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사업비 519억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4개 읍·면 6개리(5,193세대)에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지역은 성산읍(성산, 고성, 신양리), 구좌읍(종달리), 한경면(고산리), 한림읍(옹포리) 등이다.

도청은 기존 LPG용기를 통한 개별공급과 달리 소형LPG저장탱크 및 배관망을 통해 집단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망 방식은 가스요금이 30~40% 절감되며, 도시가스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웠던 읍면지역에서 에너지시설을 개선해 도시와 농촌 간 차별없는 에너지 복지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부터 읍·면 단위까지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23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성산읍 성산리 1,188세대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차수별 지원 사업에 돌입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24~2025년 1차 사업으로 성산읍 성산리 1,188세대의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사업을 올해 중 마무리하고 내년 시설공사 및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서 2차(2025~2026) 사업으로 성산읍 고성리 1,506세대 및 구좌읍 종달리 626세대와 3차(2026~2027) 사업으로 성산읍 신양리 378세대 및 한경면 고산리 795세대, 4차(2027~2028) 사업으로 한림읍 옹포리 700세대까지 LPG배관망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정책에 맞춰 향후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 전환 시 LPG공급시설(배관 등)이 호환 가능하도록 이번 공사 시부터 방안을 마련한다. 향후 그린수소 에너지 전환 시 시범마을 추진 등을 고려해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청 양제윤 혁신산업국장은 “도내 4개 읍면 6개 사업지에 LPG배관망을 구축함으로써 LPG용기시설 현대화 및 가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도내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라며 “점진적 그린수소 마을 전환으로 탄소 없는 섬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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