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가스 사고가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고 하니 가스 안전도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더욱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2년 73건으로 줄었던 가스 사고가 지난해에는 92건으로, 무려 26.0%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LPG와 관련 사고가 2022년 34건에서 45건으로 크게 늘었는데 막음조치 미비, 타공사 사고 그리고 벌크로리를 통해 소형저장탱크에 충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용기에서 저장탱크 등으로 유통방식을 변경할 때 생길 수 있는 안전관리까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고압가스사고도 2021년 9건, 그리고 2022년 10건에서 지난해에는 16건으로 무려 60% 이상 증가했다니 심각한 상황이다. 안전관리규정 미준수가 고압가스 사고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플랜트 정비를 할 때 질소, 독성가스 등의 각종 가스에 질식되는 등 사고가 많았다고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예외가 없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몇 년간 부산, 광주, 대구, 평창 등의 LPG충전소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가 발생해 그 조짐이 심상찮다.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이입작업을 하는 가운데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관리 이행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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