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상장사들이 올해 일반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상장사들이 올해 일반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상향 조정했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상장도시가스사들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경영실적 호조로 일반주주들을 위해 현금배당에 나선다.

특히 이들 기업의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판매사업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결종속회사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현금배당을 결정한 회사도 2곳에 이른다.

상장도시가스사 중 주주총회가 가장 먼저 열리는 인천도시가스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15일 사내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올해도 전년과 동일한 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은 4.8%이며, 현금배당 총액은 51억5200여만원이다.

예스코홀딩스는 2월 초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예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예스코의 경영실적과 종속사 투자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도 현금배당을 단행키로 했다. 한 주당 현금배당 수준은 전년보다 700원 오른 2750원이며, 시가배당 7.8%이다. 관련 업계 중 가장 높은 현금배당으로 배당 총액은 117억3000여만원이다.

서울도시가스도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원진 인사를 비롯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일반 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22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1750원보다 500원 인상된 현금배당이며, 시가배당률은 3.7%이다. 배당총액은 87억3600만원이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했던 서울도시가스는 현재 6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방 상장도시가스사 중 대표격인 경동도시가스는 2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경영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동도시가스도 올해 일반주주를 위한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875원을 단행키로 했다. 주당 시가배당률은 4.3%로 높은 편이며, 올해 배당총액은 51억5400여만원이다.

대성에너지도 2월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대성에너지는 이사회에서 지난해 소매요금 인상에 따른 경영실적 개선을 토대로 올해 일반 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250원으로 결정했다.

대성에너지의 주당 시가배당률은 3.1%이며, 배당금 총액은 67억9900여만원이다.

우회 상장사인 GSE는 2월 초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당 현금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2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6%, 배당총액은 6억원이다.

다만 도시가스 주 대표인 삼천리는 3월 초 이사회를 열고, 정기총회 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천리 역시 종속계열사의 경영실적 호전으로 올해 현금배당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천리는 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해 시가배당률 0.8%를 보였다. 올해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주주들을 위한 현금배당을 전년도 수준 이상으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올해도 상장도시가스사들의 현금배당은 이루어졌고, 특히 서울도시가스, 예스코홀딩스 등은 전년보다 주당 배당금을 크게 올려 향후 배당 주로서 평가 또한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사 관계자는 “공급사들의 판매실적만 고려할 경우 대부분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연결 종속사들의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며 “일부 상장사의 경우 경영실적에 따른 주당 현금배당도 상향 조정해 현금배당을 기대하는 일반주주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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