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급과 관련한 경쟁에서 마찰을 빚었던 한국가스코 전찬우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가스텍 박종인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화해를 한 후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 회장, 이기용 경인조합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공급과 관련한 경쟁에서 마찰을 빚었던 한국가스코 전찬우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가스텍 박종인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화해를 한 후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 회장, 이기용 경인조합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고압가스공급과 관련해 분쟁을 빚었던 한국가스코(대표 전찬우)와 가스텍(대표 박종인)이 13일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사무실에서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이 입회한 가운데 화해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날 한국가스코 전찬우 대표는 "충남 서산의 한 가스사용업체에 실린더가스를 가스텍(당시 에너지프라자)에 대납을 줬다"고 설명하고 "이후 공급하는 과정 속에서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저장탱크 물량까지 빼앗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가스텍 박종인 사장이 전격적으로 사과했으며,  이 두 업체는  모든 경쟁을 멈추고 앞으로 정도를 지키며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코 측은 이미 가스텍에서 사과의 의사를 표명해 왔고, 수도권 고압가스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가스업계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화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 회장은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적용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마당에 욕심을 부려 과당경쟁만 일삼을 경우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가스사고 등의 엄청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두 개 업체가 수도권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화해를 하는 가운데 이 두 개의 고압가스충전소에 원료액화가스를 공급하는 호남의 고압가스충전사업자 역할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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