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수소’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슈화되고 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정한 수소를 통한 세상이 펼쳐져야 한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국토부에서 수소시범도시(울산·안산·전주·완주)를 시작으로 평택, 포항 등 수소도시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전국의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소산업 정책을 추진한 창원시는 적극성과 의지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정부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창원시 업무용 수소차량의 도입과 경남 최초의 수소충전소인 팔룡충전소 구축이 시작되었고, 수소산업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창원산업진흥원에 수소 관련 각종 업무를 위탁했다.

또한, 현대차와 관내 자동차 부품기업 간 간담회를 개최하여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에서 전기·수소차 등의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소 공급과 연료전지발전을 통한 에너지 공급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내부 검토를 거쳐 2017년에는 수소 전주기별 주요 기술의 국산화 및 실증을 전담하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세계 최초로 추진했다.

이렇듯 창원시는 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지역의 여건을 감안하여 독자적인 수소산업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특히 수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소 전주기별 제품의 국산화를 적극 지원했다. 이를 위해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175번지 일원에 국내 최초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HECS 단지)’를 창원시 독자적으로 조성하여 수소생산→공급→소비→활용 분야에서 국산화 제품의 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및 지역의 각종 여건을 참고하여 창원 수소비전 ‘수소중심 새로운 창원’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창원 수소산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및 성장동력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비전의 주요 내용으로 2040년의 창원시는 수소생산, 공급, 보관, 활용 등 수소 전주기의 산업활성화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수소에너지를 손쉽게 사용하는 수소도시로 변화하며, 수소특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분야의 전문기관과 기업을 최대한 유치하여 원활한 수소공급을 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기준, 수소승용차 1512대, 수소버스 84대 보급·운영과 세계 최초 10톤 수소청소트럭 운행 실증, 국내 최초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 등 모빌리티와 충전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공급 고도화를 위해 국내 1호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준공, 올해 운영 예정인 10TPD 규모 수소추출시설·5TPD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은 수소산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보이는 결과물이다.

앞으로도 수소생산기지 연계 CCU 운영 실증을 통한 블루수소 생산 및 CO2 활용 수익모델 검증, 폐자원(폐비닐,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 가능 기업 유치 및 사업 지원을 포함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액화수소과 관련한 액화수소 운송용 3톤 용량 탱크 트레일러 개발·실증 추진과 액화수소 충전소용 저장탱크 및 수소공급시스템 기술개발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수소산업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및 성장동력 효과가 기대된다. 공기정화 효과가 매일 발생되며, 연료전지발전으로 공급하여 에너지 자립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전력망 구축으로 에너지 안보의 확립이 가능하다. 수소관련 산업 종사자를 포함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규모 성장은 미래먹거리로 확실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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