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향후 10년간 산업별 취업자 수요 전망을 통해 고용시장의 변화를 예상하고 업종별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스분야는 인력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고령·여성인력의 참여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김영중)은 19일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2032년까지 우리 노동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31.6만명 증가하나 과거 10년간 증가 폭의 1/10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8년부터는 감소가 예상되고, 양적인 축소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 확대 등 노동 공급에 제약 여건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별 수요를 살펴보면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한편,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가스판매분야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될 수 없어 수요감소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2022년 8만명 내외의 전기·가스산업 종사자는 2032년 8만9천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중 전체 취업자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 수요를 유지한 것이다.

고용정보원의 한 관계자는 "수요는 고용보험 등록규모를 토대로 분석했다"며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의 등장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 및 산업구조의 서비스화로 전문가, 서비스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겠으나, 온라인화·자동화 등 기술변화로 판매직,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직, 기능원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노동자의 고령화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용정보원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우선적으로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경제활동 잠재인력의 업종·직종별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 확충, 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고용정보원 김영중 원장은 “이번에 추가 필요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노동력 부족에 따라 기업 구인난이 심화됨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산업별 취업자 전망(단위 천명)

 

2022

2027p

2032p

’22’32 증감

 

’22’27

’27’32

전체

28,089

28,789

28,398

309

700

-391

농림어업

1,526

1,490

1,431

-94

-36

-58

광업

9

7

6

-4

-2

-1

제조업

4,503

4,484

4,358

-145

-19

-126

전기가스

80

88

89

9

8

1

건설업

2,123

2,070

1,997

-126

-53

-72

서비스업

19,848

20,651

20,516

669

803

-135

 

수도하수폐기물

154

169

174

19

15

4

 

도소매업

3,313

3,144

2,906

-407

-169

-238

 

운수업

1,655

1,679

1,645

-10

24

-34

 

숙박음식

2,182

2,248

2,164

-18

66

-84

 

정보통신

981

1,109

1,147

166

128

38

 

금융보험업

774

766

746

-28

-8

-20

 

부동산업

552

525

503

-49

-27

-22

 

전문과학

1,288

1,366

1,361

73

78

-5

 

사업지원서비스

1,423

1,467

1,413

-10

44

-53

 

공공행정

1,213

1,269

1,249

36

56

-20

 

교육서비스

1,901

1,888

1,836

-65

-14

-52

 

보건복지업

2,714

3,276

3,712

998

561

436

 

예술스포츠

482

532

525

42

49

-7

 

협회단체

1,119

1,125

1,050

-69

6

-75

 

가구내고용

80

73

70

-10

-7

-3

 

국제기관

16

16

15

-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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