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계량기는 가스공급자와 소비자와의 상거래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무엇보다 정확성과 정밀도가 중요하다.

가스계량기의 가정용 신품은 제조 후 검정기관에서 합격품만 출시되고, 수리품은 5년 주기로 각 지자체의 검정에서 합격 시에만 출시된다.

이처럼 가스계량기는 계량법에 따라 검정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정확도와 정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5년 주기를 잘 이행하는 도시가스사와는 달리 아직도 상당수 LPG시설의 계량기는 5년 수리검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약 4천500여 LPG판매업소에서 약 370만 가구에 LPG를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교체 주기를 잘 지키는 사업자가 있는 반면 아직도 교체 주기를 지키지 않는 사업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 LPG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지적하는 실정이다.

교체 주기가 지켜지지 않는 현장에 설치된 가스계량기는 녹이 심하게 슬었거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재질의 몸체가 변색되는 등 형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스계량기는 돌아가지만 얼마나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계량기는 가스공급자와 소비자 중 누구라도 손해를 주거나 이익을 봐서는 안되는 매우 공정한 제품이다. 이제부터라도 LPG시설의 가스계량기도 꼭 재검정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피차의 불이익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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