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LP가스협회는 2023년 10~12월의 LP가스 원매 판매량을 공표했다. 일본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350만4629톤이었다. 철강업용 판매가 견조했지만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가정 업무용이 높은 기온을 배경으로 감소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가정 업무용은 4.2% 감소한 184만 3793톤이 됐다. 10~12월의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치에 비해 0.41도 높았던 것으로부터 급탕ㆍ난방 수요가 감소했다. 각 지자체는 일반 소비자 전용의 LP가스요금 보조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 기간을 할인 대상으로 하고 있던 지자체는 적었기 때문에 보조금에 의한 수요의 밑받침 효과는 적었다고 보인다.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는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음식점 전용 등의 수요도 감소했다고 보인다.

공업용은 전년도와 같은 71만 1105톤이었다. 10~12월 부탄 가격은 경유나 A중유 등에 비해 비쌌다. 한편 10∼12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철강업이 104~106, 수송기계가 106~119로 호조를 보였고 이들 업종이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용은 8.6% 감소의 8만5379톤이었다. 기존 LP가스 연료의 택시 대수는 매월 1000대 정도의 속도로 감소했고 LP가스 연료의 하이브리드차량으로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어 대당 LP가스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

도시가스용은 18.9% 감소한 46만3048톤이었다. 2022년은 LP가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도시가스 각사가 증열용으로 대량으로 LP가스를 구입했지만 이후 기존의 사용량으로 돌아온 것에 의한 감소로 보인다.

화학 원료용은 2.6% 감소의 40만1304톤이었다. 프로필렌, 에틸렌의 일본 내 생산이 감소하고 에틸렌 플랜트의 가동률이 80%대로 부진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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