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혁혁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그중에서도 도시가스업계의 혁신적인 변화는 대단히 고무적이다. IT와 IoT(사물인터넷) 기술까지 접목한 원격 스마트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가스 안전점검과 계량기 검침의 현대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회사들이 자발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구축한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인 가스앱은 이미 그 가입자가 205만 세대를 넘었다고 한다. 또한 카카오와 네이버 등과 연계한 플랫폼 가입자도 500만 호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도시가스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한 도시가스회사들은 종전의 위탁업체(고객센터)에서 수행하는 업무인 가스요금 납부와 정산, 세대별 전입·전출 시 가스레인지 연결 및 철거, 가스 사용자시설 안전점검 등을 모바일 폴랫폼 서비스로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 사이에 확산된 ‘세대별 방문 점검 및 계량 검침 기피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업계는 이미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다기능계량기 보급에 적극 나서 수도권에만 120만호를 교체했고, 전국적으로 600만여 세대에 보급하였다. 또한 가정용 세대의 소비자 편익 증대와 가스사고 예방을 위하여 정부·지자체와 함께 가스AMI(원격계량검침)시스템 보급사업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말까지 15만대 이상 보급했다고 한다.

이처럼 도시가스업계가 고객만족도 고양과 가스안전관리 업무 효율성 향상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무와 연계되어 있는 현행의 낡은 규제시스템도 시대 상황에 걸맞게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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