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인증획득을 위해서는 몇 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해당 인증업체의 많은 직원들 또는 컨설팅기관, 인증기관의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고생을 한다.

따라서 최종 인증서 수여식을 바라보는 업체 관계자들의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ISO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지난해부터 인증업무를 해오고 있으나 인증서를 수여하는 날의 행사가 어쩐지 고객만족을 위한 성의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몇 번의 시간대를 옮겨가며 실시한 수여식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같이 참석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할 시간도 없이 끝나고 만다. 바쁜 것은 오히려 업체일 것이다. 인증기관에서 업체들에게 의뢰한 현수막 양식에도 문제점이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ISO 9002인증서 ‘수여식’ 보다는 ‘인증’ 또는 ‘인증획득’으로 해야 한다. 현수막은 인증업체의 건물이나 사무실에 부착될 수 있는데 수여식이라는 현수막은 의미가 없다.

또한 국문과 영문인증서가 나간 업체가 있는가하면 영문인증서가 없는 업체도 있다. 아마 준비가 덜된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인증서의 상호가 띄어쓰기가 되어 있거나 현수막의 부착대가 없어 현수막이 정확하게 부착되지 않고 있다.

행사를 한 두 번 해보면 뭐가 부족하고 뭐를 개선해야 할 지를 알 법도 한데 아직 가스안전공사가 경험이 부족한 탓인 듯 하다. 올해도 많은 인증서 수여식이 公社내 또는 업체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제라도 公社는 좀더 고객만족을 위한다는 서비스정신을 갖고 인증서 수여식을 하나의 축하의 행사로 유도하기 위해 타 인증기관은 어떻게 하는지 직접 참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수여식 하나에서도 公社의 정성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가스업계의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며 인증을 받고자 하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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