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상호변경 붐

가스관련업체들의 코스닥시장 등록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서는 일단 상호를 한글보다는 영문 등 외래어로 해야 주가상승에 유리하다며 업체들의 상호변경이 이어져 눈길.

주식을 투자하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경우 면밀한 분석을 통해 투자가 이루어지나 ‘묻지마 투자’가 많은 일반투자자의 상당수는 단순히 외래어로 표기된 상호만 보고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기 때문인 듯.

이러한 상황에서 순수한 우리말 상호를 가진 업체들의 주식동향은 과연 어떻게 될 지 자못 궁금.

“탈출구를 찾자”

주식시장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성장주로 몰리면서 도시가스주식은 최근 바닥을 해매고 있는 형편.

특히 지난해말에 있었던 한국가스공사주식이 상장된 이후 올초 공모주價 이하로 크게 떨어지면서 도시가스주식도 동반하락, 하락속도를 높인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

이같은 주가 추락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도시가스사가 제도 때문에 10%이상 배당을 못하고 안전문제가 상존한다해도 기업가치평가가 너무 낮게 평가 됐다고 분석, 등을 돌린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한마디.

오리무중 장기수급계획

정부의 제5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은 천연가스업계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장기 사업계획이나 건설계획 등이 결정되기 때문.

그러나 연초 발표되어야할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아직도 미궁에서 헤매고 있어 눈살.

특히 한전의 장기 전력 수급계획에서 올해에는 4백20만톤으로 발전용을 사용키로 합의했지만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물량에 대해서는 가스공사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결국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발표할때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물량은 한전의 (안)과 가스공사의 (안)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

한 관계자는 “불과 3~4년 후의 수요전망도 내놓지 못하면서 어떻게 장기 수급계획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며 “형식상 발표되고 있는 듯한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대해 따끔하게 한마디.

올해 話頭 역시 ‘가격’

올해도 가스기기업계의 화두는 보일러의 ‘가격’인 듯.

올해의 희망을 묻는 질문에 기기제조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제값받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푸념섞인 한마디. 지난해 흑자를 본 일부 업체들도 ‘제값받는 장사’를 잘 해서라기보다는 구조조정과 금융비용 절감 덕분으로 한 해를 버텼다는 후문.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은 오를 조짐을 보이는데 가격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올해도 어떻게 보낼지 아득하다”고 한숨.

추가 구조개편 고민

최근들어 가스안전공사가 추가 구조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는데.

이는 공사측이 기획예산처와의 합의에 따라 오는 6월까지는 지역본부 3개를 통합하는 한편 본사 1개 본부와 1개처를 줄여야하는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하기 때문. 이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1급 처장과 1명의 본사 임원 퇴출이 선행돼야할 사항인데 해당자 선정을 위한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형국.

결국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공사 전체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는 것이 어떠냐는 비장의 투표론도 대안으로 제시됐다고.

일부에서 “의원들 낙선운동도 하는데 공사업무가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아예 인터넷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묻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도 제시돼 이채.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