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영 사장은 지난해 연말 단행된 조직개편에 대해 고객서비스를 높이고 公社의 효율적인 운영과 중복된 기능 통합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시험연구원을 가스안전연구개발원으로 변경하고, 안전진단업무까지 담당 업무에 포함시켜 현장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해 현장중심의 연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公社가 맡고 있는 점검업무의 민간이양에 대해서는 우선 현행 검사제도가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며 각종 안전기준의 표준화와 코드 위주의 검사체계 전환 등 대내·외 여건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늘어나는 LPG사고에 대해서는 2007년까지 퓨즈콕을 100% 보급하고 과류차단기능 용기밸브 등의 안전기기를 개발·보급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자율안전관리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朴사장은 가스예방을 위해 언론매체를 통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일부 부서는 통합, 분리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조직개편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나 ?

- 이번 조직개편은 국내 가스안전관리 환경 변화에 맞춰 공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세계제일의 가스안전서비스 전문기업’이라는 공사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존의 가스안전관리 업무에 서비스라는 개념을 추가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고객전담부서를 신설했습니다.

또한 광범위한 지역의 안전관리를 전담해 불편을 겪어 왔던 경기지역에 기동성 확보와 민원 편의 증진을 위해 지사를 추가 설립토록 하고 조직의 생산성 제고 및 핵심역량강화를 위해 유사 중복기능을 통합 조정하였습니다.

경영기능 강화를 위해 기획관리이사가 부사장직을 겸직토록 하고 현장검사업무에 대한 원활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검사지원처를 기술지도처로 명칭을 변경해 기술안전분야의 선임부서로 조정했습니다. 사고조사업무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사고점검처의 점검업무를 고객지원처로 이관하고 사고조사처로 조정했습니다.

또한 부설기관인 가스안전시험연구원은 가스안전연구개발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가스안전관리 현장과 연구의 상호 피드백을 위해 기술이사업무에 편제되어 있던 안전진단처를 안전진단본부로 변경하여 연구원 소속으로 배치했습니다. 지역조직으로는 그동안 광범위한 안전관리 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지역본부의 관할범위를 조정, 경기동부지사를 설립하였습니다.

▲ 취임전 한국가스공사에서 연구개발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연구원의 발전이 기대되는데 앞으로 운영방향은

- 연구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가스안전시험연구원에서 가스안전연구개발원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기술안전분야에 속해있던 안전진단처가 안전진단본부로 명칭을 변경, 연구원 소속으로 조정됐습니다.

이는 연구결과를 현장 업무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다시 연구에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연구와 안전관리 현장을 긴밀한 상호 연계시킴으로서 현장중심적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한 방편입니다. 또한 미래상황에 대한 전망을 기반으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해야 할 기술대안이나 전략적 연구분야에 대한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작성,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기술 분야를 선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금년 상반기 중 TFT팀을 구성, 초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공사의 연구개발비는 총예산의 1% 수준입니다. 2008년까지 총예산의 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해 가스안전 기술 로드맵(technology roadmap)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여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의 자율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원들이 연구에만 전담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탄력적 조직운영, 과학적 연구관리 시스템 도입 등 제반사항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 취임초기 공사의 재정자립을 강조하셨는데 재정확충을 위한 계획은 ?

- 가스안전공사도 장기적으로는 정부지원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수수료의 현실화, 연구·교육 기능의 강화 등으로 재정자립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탁사업, ISO인증사업 및 위탁교육 등 수익사업의 운용체계를 개선하고 분야를 다각화함으로써 공사의 수지균형을 도모하고, 가스시설의 안전관리 취약부문에 대한 안전관리 대행사업 및 제품 안정성 인증사업 등 새로운 수익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 최근 국제공인시험·검사기관 지정을 비롯해 국제방폭기관 등 국제적인 검사기관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배경과 의미는 무엇이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

- KOLAS로부터 2002년 12월 LPG 품질검사를 시작으로 2003년 6월 가스용품 및 방폭전기기기에 대하여 국제공인시험기관과 2003년 12월에는 이들 분야에 대한 국가공인검사기관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2002년 11월 가스용품에 대한 CE마킹 시험기관과 2003년 방폭전기기기에 대한 국제방폭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전 지역본부 및 지사의 특정설비, 냉동기, 용기 등의 검사에 대해서 국가공인검사기관 지정을 통하여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며 가스관련 제품 등에 대한 제품인증기관(KAS)의 인정획득을 통하여 이들 제품에 대한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유명시험검사기관과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여 국내제조업소의 해외수출 지원 및 국가간 상호인정협정(MRA)에도 대비할 것입니다.

▲ 그동안 공사가 담당하던 검사와 점검업무가 상당수 민간단체로 이양되고 있는데 향후 방침은 ?

- 현행 용기·특정설비 재검사, 냉동기 신규검사, 냉동제조시설의 정기검사업무는 민간검사기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 검사업무는 우리공사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중 가동되어 위험성이 높거나 고도의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용 가스시설은 가스안전에 관한 전문기술과 장비를 갖춘 우리공사에서 수행하고 위험성이 낮거나 단순반복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설에 대한 검사는 민간검사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이 위험성에 따라 검사기관을 분리운영하고 있는 것은 자율안전관리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 안전관리 수준을 고려한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행과 같은 검사체계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검사체계를 경쟁화할 경우 민간검사기관의 경우 검사물량 확보를 위해 업소의 이익에 반하는 검사행위는 가급적 피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한 부실검사와 덤핑검사 등이 불가피하게 발생될 것이므로 검사업무의 민간이양 확대는 신중히 접근하여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검사업무의 민간이양 확대는 자율안전관리가 정착되고, 각종 안전기준의 표준화 및 코드 위주의 검사체계 전환 등 대내·외 여건이 갖추어지는 시점에서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지난해 가스사고중 도시가스분야에서는 가스사고가 대폭 감소한 반면, LPG분야에서의 가스사고는 줄지않고 있는데 가스사고예방을 위한 중·장기 대책은 ?

- 국민생활의 필수 연료로 사용되는 가스는 이제 가정용은 물론 산업분야에까지 다양하게 이용되면서 사용량 증가에 따른 가스사고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다양한 사고예방 노력 덕분에 가스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LPG사고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의사고 또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함에 따라 LPG 시설에서의 사고예방 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장기적인 가스안전관리 선진화 비전을 갖고 가스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각종 안전관리 정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입니다.

LPG사용시설의 취급부주의와 고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퓨즈콕을 2007년까지 100% 보급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과류차단기능 용기밸브 등을 개발·보급하는 등 안전기기를 통한 사고예방활동과 염화비닐호스 등으로 설치된 시설을 금속관 또는 금속플랙시블 호스 등으로 교체하여 안전성을 확보토록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국민의 안전관리 의식 향상을 위하여 언론매체를 통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대책을 시행할 것입니다.

프로필

·1949년 生
·1976년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 졸업
·1983년 한국가스공사 입사
·1996년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1999년 가스공사 생산본부장
·2003년 한국가스연맹 국제담당 사무총장
·2003년 8월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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