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은 무서워

지난 15일 국회 임시회에서는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의 합동업무보고가 진행.
당초 별다른 현안도 없고 이례적으로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업무보고를 실시해 해당 기관을 긴장하게 만들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
하지만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이 검사권 민간이양을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강압적 정밀요청점검을 실시했다며 가스안전공사를 질타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李의원은 추가질의를 통해 公社의 성실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참석한 어떤 의원보다도 목소리를 높여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
김용갑 산자위원장은 李의원이 산자위 소속으로 임명된지 3일에 불과하지만 수준높은 질의자료를 준비했다고 격려.
초선의원들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듯 3선이지만 산자위 소속으로 바뀐지 3일째인 신입(?) 李의원의 활약이 다가오는 국감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


두 마리 토끼 잡아라

5월 이후 보일러 판매의 비수기를 맞아 보일러제조사들은 각 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사전점검서비스(B/S)를 이미 시작했거나 곧 시행할 방침. 
보일러 사전점검서비스는 겨울철에 집중되는 A/S를 줄이고 제품 및 설치불량 사례를 찾아 가스사고 예방에도 기여한다는 평가.
뿐만 아니라 제조사입장에서도 관할지역내 품질정보를 수집하고 보일러 재구매율을 높이는 영업전략으로도 효과가 큰데 특히 비수기를 맞은 대리점들에게 일거리를 줄 수 있는 좋은 내부고객 만족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듯.


애타는 심정을 누가 알랴

도시가스社의 한 해 농사를 사실상 결정짓는 공급비용 산정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 및 실무자들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눈길.
이는 맡고 있는 업무의 중요도가 도시가스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급비용의 반영 여부에 따라 해당 부서 및 사람에 대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 
실제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죽도록 일을 하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결코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면서 “제발 올해만은 공급비용이 제대로 반영돼 산정작업이 끝난 후에 고개 좀 들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토로.


그렇게 급했나

개정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과 관련해 가스공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시행규칙 개정이 입법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은 노사정 정신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
다른 관계자는 “의사표현의 기회조차 없이 시행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도입경쟁 기반조성에 일방적인 행보를 보이는 정부에 불만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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