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정성길 부장(49)의 취미는 발명이다.

특허출원만 70여개에 이르고 특허등록도 30여개에 이를 정도로 수준급이다. 최근에는 가스분야 종사자답게 가스레인지 상판에 과열방지장치를 부착해 과열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용품을 실용신안등록해 특허등록을 앞둔 상태이다.

“공상(空想)을 실천으로 옮기는 행위가 바로 발명입니다”
정부장이 설명하는 일명 ‘발명론’이다. 
작은 것이라도 생각한 것을 제품이나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발명이라는 것이다.

정부장이 발명을 취미로 갖게된 것은 3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와 만들기에 손재주가 있었습니다. 틈만나면 생각했던 것을 손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었던 덕분에 발명이 취미가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와 만들기 등의 남다른 손재주를 가졌던 덕분에 생각하던 것을 도면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취미는 자연스럽게 발명이 됐다는 것. 또한 주변의 사물이나 제품에 대해 다각적인 상상도 발명이라는 취미를 갖게 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한 뒤로 가스용품의 검사업무를 맡아보면서 다양한 가스용품을 접하면서 그의 아이디어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검사하던 가스용품을 살펴보면서 몇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라 제조업체에 건의했고 해당업체에서도 제품생산에 참고하기 시작한 것. 덕분에 정부장이 제품검사를 위해 방문하면 해당업체 관계자가 제품검사보다는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상담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특허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발명가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의 말대로 공상을 실천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 가스용품 검사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인지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제품도 눈에 띈다.

기존의 가스레인지에 비해 별다른 생산시설 변경없이 상판에 과열방지장치를 부착한 가스레인지는 과열시 자동으로 가스공급이 차단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정부장은 발명을 취미로 갖게된 이후 “가스용품 제조업체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신제품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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