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가질 수 있는 취미 중 사진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경제적인 취미활동입니다”

귀뚜라미보일러용산판매의 대표이자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부회장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쾌출 사장은 주말 밤이면 어김없이 카메라 장비를 챙겨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 나선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 하나, 나무 산 바다 등 자연 하나 하나를 예사롭게 보지 않고 모두 사진촬영 대상으로 보다보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재조명해보게 됩니다”

그는 사진촬영을 하면서 환경이나 자연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사진을 찍는 작업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도전해야 하는 고행의 길로서 검소하고 부지런한 생활상은 기본이며 늘 자신을 절제해야만 가능하다고.

보통 서울에서 밤 10시에 출발해 밤을 달려 촬영지에 도착하면 새벽 5시부터 촬영을 시작해 오전 10시면 작업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힘든 작업이 사진 활동이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빛의 명암이나 감도가 좋은 시간을 찾다보니 밤에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와 싸우면서 눈 속을 몇 시간씩 걸어야 하는 등 몸은 힘들지만 늘 즐거운 마음으로 무박2일의 여행을 즐긴다.

사진을 찍다보면 계절에 따라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만 여행을 다니는 즐거움도 크다고 말하는 그는 아름다운 것을 작품으로 만들어 다시보는 건 더 없는 기쁨이라고.

72년 귀뚜라미보일러에 입사해 기술개발부장과 공장장을 거친 후 84년 독립해 지금까지 귀뚜라미용산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문사장은 귀뚜라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때부터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30년 전에는 흑백카메라지만 집에 현상시설까지 갖추는 등 사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고.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나 보일러대리점을 운영하는 등 생업에 매달리다보니 그가 본격적으로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소속된 친구의 권유로 전문작가로의 입문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최근들어 그의 사진을 보일러설비협회보의 표지사진으로 게재하고 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하는 각종 사진촬영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의 면모를 하나씩 갖추어 나가고 있다.

그는 사진작품이 모일 때마다 진정한 부를 쌓는 것 같다며 1년 내지 2년 후에는 좋은 작품으로 아담한 개인전을 여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