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오세요

제 1회 LPG의 날 행사에서 정부는 LPG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에게 많은 상을 부여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
하지만 정작 이날 상을 받기로 한 사람들은 행사를 앞두고 포상 확정통보를 받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는 후문.
행사 몇일 전 포상이 확정된 관계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자 자신이 상을 받는 게 맞느냐며 오히려 반문해 이채.
물론 작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상자들에게 수상여부 통보와 행사참여 독려를 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 될 듯.


못먹는 감 찔러보기(?)

연 10만대 규모로 그동안 린나이가 주도해온 가스온수기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크게 변화될 조짐.
이는 최근 경동보일러와 SK가스가 가스온수기시장에 본격 참여했기 때문. 이들 업체는 전체 시장규모는 작지만 불경기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가스온수기를 수입내지 조립생산해 판매키로 결정.
이와 관련 기존부터 온수기를 판매해온 한 대리점 관계자는 어려울 때 일수록 콩 한쪽도 나눠먹는 것이 우리 민족이지만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가격경쟁이나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한숨.


이벤트 눈길 끈 국감

지난주 에너지관련 공기업들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어졌는데.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국회 산업자원위원회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는 평.
민생과 함께하는 촛불끄기 행사 등이 바로 그중의 하나 이런 행사의 취지와 걸맞게 실제 피감기관에서 이의 본질을 깨닫고 업무를 제대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며 ‘큰 목소리가 나진 않았어도 정부 및 피감기관에서 간담이 서늘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사업다각화가 최대 화두

근래 도시가스업계가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도시가스사마다 他회사의 사업다각화 방향에 많은 관심을 표출하는 등 이목을 집중.
도시가스사의 신규사업 진출은 기존 사업과 연계된 소형열병합발전과 CES에서 출발해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사업 등 에너지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非에너지분야까지 거침없이 확대.
이와 관련 도시가스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도시가스 시장이 성장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내부 인식으로 인해 신규사업 진출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갈수록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도시가스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


애국이나 마찬가지

2000년 초 값싼 중국산 고압가스용기가 국내 시장에서 히트를 치면서 날개돋친 듯이 팔려 한때 국산 용기를 추월하기도.
이후 국내 신생 용기업체가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 중국산 용기와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내놓아 결국 중국산용기의 국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봉쇄.
2002년 NF3를 국산화하면서 특수가스업계의 반향을 일으켰던 한 특수가스생산업체가 외국산 특수가스가격을 낮추는데 일조, 산업용가스업계의 박수를 받기도.
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제품은 결국 수입저지 및 가격인하를 유도함으로써 국가산업의 성장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애국’이라는 표현을 써도 부족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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