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넘어 개혁

가스공사 사장 후보에 민간기업 출신들이 대거 선정되면서 창사 이래 민간기업 CEO가 가스공사의 수장이 될 것인지에 큰 관심.
만일 이변없이 민간기업 CEO가 가스공사의 사령탑이 될 경우 가스공사號가 어떻게 흘러갈지 후폭풍에 벌써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 등을 포함해 혁신을 넘어 개혁의 단계로까지 가지 않겠느냐” 여기저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앓던 이 빠진 것 같아요”

SK와 美 엔론 간 7년여에 걸친 공동투자가 엔론이 철수하면서 마무리되자 산하에 있던 SK가스는 물론 도시가스사들 역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표시해 눈길.
이는 그동안 SK와 엔론이 공동경영을 하면서 산하 회사들이 선진경영기법 도입 등의 좋은 점 보다는 각종 투자가 제한되고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더욱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
SK엔론 산하의 한 도시가스사 임원은 이와 관련 “엔론의 투자성격이 배당수익 증가와 지분매매를 통한 차익실현 위주여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비록 몇 년은 까먹은 셈이지만 이제야 말로 독자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촌평.


개발 힘드는 이유

“안전기기를 개발했지만 관련 검사기준이 없어 제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얼마전 안전기기를 개발한 모업체 담당자의 설명.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도 어려웠지만 관련 검사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웠다는 것. 궁여지책으로 제품의 성능을 관련 연구기관으로부터 성적서를 의뢰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결국 미비한 관련 기준이 국내의 제품개발능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셈.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내 법규가 오히려 제품개발을 가로막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속지마세요

과거 한국가스안전공사나 도시가스사 직원을 사칭해 점검을 한다며 소비자에게 접근한 후 가정용 가스보일러나 가스레인지를 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에너지관리공단 직원ㅇ르 사칭해 보일러 점검을 빌미로 보일러교체를 유도하는 업자까지 등장.
사태가 이렇자 공단은 아예 점검대상도 아닌 가정용보일러를 영업하기 위해 공단 직원을 사칭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영업행위에 속지 말아달라고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이런 사람을 발견즉시 공단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


이번엔 선정될까

몇 차례 연기된 LPG배송센터 시범사업자 선정이 과연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
특히 오는 18일 열릴 회의에서는 실사를 마친 9곳에 대한 세부설명회가 개최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
하지만 배송센터의 한축인 판매업계에서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데.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배송센터 시범사업자가 이번회의에서는  과연 선정될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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