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 가스의 특성과 취급규칙을 잘 숙지하고 안전관리에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그 어떤 가스도 위험하기 보다는 유용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55세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스기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老益壯(?)을 과시하는 경인가스공업의 조병욱 이사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급 가스인이다.

현재 趙이사는 공장장 겸 기술이사의 직책을 맡아 관리감독과 기술자문역으로 활동중이지만 용기 충전에서부터 반출에 이르기까지 그의 체취가 묻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주위를 산만하게 하거나 지저분한 환경을 완전히 해소해야만 일에 열중할 수 있다”는 趙이사는 본인이 느끼고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 즉시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액체가스 충전시 발생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기를 개발, 호평을 얻은 바 있고 아세틸렌 용기에 대한 바코드 시험연구 등 趙이사의 시선에 붙잡힌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실행에 옮겨진다는 것이 그를 아는 사람들의 공통된 얘기다.

지난 78년 아세틸렌의 원료인 카바이트를 제조하는 업체인 한국전열화학(現 태경산업)에 입사한 이후부터 줄곧 아세틸렌 관련사업에만 관여온 탓에 얼마전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전문분야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받을 만큼 趙이사가 그간에 축적한 가스관련 노하우는 박사수준을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노력덕분에 현재 趙이사가 보유중인 자격증만해도 품질관리기사, 환경기사, 위험물취급기능사, 가스기능사, 가스기사 자격 취득 등으로 그동안 살아온 生의 대부분을 전문분야에서의 입지 구축에 할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趙이사는 인터뷰 직후 “최근 아세틸렌이 대체가스에 밀려 사양사업으로 밀려나다 보니 관심도가 계속 떨어지면서 자칫 취급자에 의해 안전관리가 등한시될 수도 있지만 수소보다 폭발범위(2.5∼81%)가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점검과 예방을 철저히 하면 그 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전문가다운 당부를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