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의 집'에서 노인의 식사수발을 들고 있는 우리회 회원.
에너지관리공단에는 봉사활동과 직장문화 개선에 관해서만은 에너지를 절약하지 않는 열혈 직원들의 모임이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본사와 경기도 지사 여직원들의 모임인 ‘우리회’는 40여명의 천사들로 구성돼 가슴 따뜻한 일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드림’이라는 별도의 팀을 결성, 복지시설인 ‘천상의 집’을 매달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친딸처럼 말벗이 되고 식사수발, 청소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천상의 집은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로 장애 및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들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2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저의 작은 힘이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회의 운영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화시스템실의 한승희 대리는 “천상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마음 썼던 분들이 어느덧 한분 두분 눈에 뵈이지 않을 때 마음이 안타깝다”며 씁쓸한 후일담을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회는 공단내 1일 찻집을 열어 모아진 수익금으로 영정사진 촬영, 생필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천상의 집뿐만 아니라 노인회 및 독거노인들에게도 펼쳤다.

또한 직원들의 디카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 직원 홈페이지에 응모를 받아 시상을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기총회를 겸해 두 달에 한 번 도시락 모임을 갖는다는 우리회는 그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부서간의 에피소드 공유와 흥미로운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있다.

타 여직원 모임과의 차별성에 대해 한 회장은 “다른 여직원의 모임은 여성권리 확보, 이익도모에 활동 초점이 맞춰진 감이 있다”며 “우리회는 실질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밝은 직장문화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회장은 “올해에는 직원 모두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추진 중”이라며 “실제 대상은 직원들의 가족들이 될 것”이라고 비밀스런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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