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출조에 나서 잡은 물고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유난히 낚시 고수(?)들이 많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도 낚시광으로 손꼽히는 송태호 서울동부지사장.

송 지사장이 낚시를 즐기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운동과 달리 특별히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리 멀리가지 않아도 여행을 간 것처럼 즐길 수 있으며 거기에 신선한 생선까지 맛볼 수 있기 때문.

요즘에는 추운 날씨 탓에 출조를 못하고 있지만 우수가 지나고 경칩도 눈앞에 다가온 만큼 올해 첫 출조를 앞두고 있다. 예전에는 겨울낚시도 즐겼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기가 어려운 탓인지 요즘에는 봄, 가을에 주로 출조를 한단다.

송 지사장의 소문난 낚시사랑 때문인지 그가 몸담고 있는 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에서도 하나둘씩 강태공들이 늘고 있다.

처음 낚싯대를 잡은 직원들도 송 지사장과 바다낚시를 함께 다녀온 뒤에는 낚시의 묘미를 느끼고 요즘에는 먼저 출조를 요청할 정도의 낚시광으로 바뀌어간다.

이처럼 단 한 번의 출조만으로도 주변사람들을 낚시광으로 만드는 바다낚시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송 지사장은 “건물들로 가득 찬 도심 속에서 살다가 사방이 확 트인 바다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낚시는 한번 맛들면 빠져나오기 힘든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지사장은 저수지에서 즐기는 낚시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잡은 생선을 현장에서 즉시 회를 떠 직접 맛볼 수 있는 바다낚시가 한층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요즘에는 바다낚시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젊은 시절부터 취미생활로 시작한 바다낚시지만 최근에는 송 지사장에게 조금 특별한 취미로 통한다. 처음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친구나 직원들과 함께 떠난 여행이었지만 이젠 지사장으로서 직원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회식자리를 통해 직원과 간부간의 의사소통의 장(場)이 마련됐지만 이제는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바다낚시는 개인적인 취미생활과 함께 직원간의 상호신뢰와 팀워크를 쌓을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취미가 된 셈이다.

송태호 지사장이 직원들과 자주 찾는 곳은 강화도 부근과 충남 태안.

강화도가 서해안 특유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낚시가 묘미라면 충남 태안에서는 배를 타고 나가서 선상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 더 없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단다. 더욱이 선상에서 즐기는 갓잡아 올린 생선의 맛은 바다낚시를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송 지사장과 동부지사의 강태공들은 지금 바다낚시를 떠날 수 있는 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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