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크게 감소했던 국내 LPG용기 생산이 지난해 자동차만 대폭적인 증가를 기록했을뿐 일반용기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LPG용기 생산현황에 따르면 99년도 국내 9개 용기제조업체가 생산한 용기(KS 포함)는 총 77만8천8백여개로 98년도 59만7천5백여개에 비해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용기생산은 지난 97년 1백16만2천여개에 비해서는 3만8천여개가 감소한 것이나 98년에 비해서는 18만개 이상이 증가해 LPG자동차분야의 회복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용기별로는 20kg가 15만3천여개로 지난해 23만2천여개에 비해 34%가 감소했고 50kg도 4만6천7백여개(사이폰용기 포함)로 98년에 비해 23% 가량이 줄어 일반 용기의 경우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13kg의 경우 총 19만9천4백여개가 생산돼 전년에 비해 33%가 증가했으며 자동차용기도 36만9천7백여개로 98년도 13만3천9백여개에 비해 무려 176%가 늘어나 국내 용기시장이 자동차용기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줬다.

관련업계는 올해 국내 LPG용기 시장도 최근의 추세에 비춰볼 때 20kg 및 50kg 등 일반용기의 경우 지난해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물론 자동차용기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약세를 점쳤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