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 평택인수기지에 최초로 천연가스가 도입된 이래 한국의 천연가스산업은 연평균 20%를 웃도는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성장해 왔다.

세계의 천연가스산업 역시 1990년대 이후로 不況을 모르는 성장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며 가스의 생산, 공급, 교역, 수송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천연가스자원 발견량, 수요시장, 공급능력 등이 계속해서 증대될 전망이지만 세계경제의 경기변동이나 국제정치 정세의 변동 등에 의하여 자원수급의 불안전성이 심화될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이로 인해 수요가 높은 지역과 생산이 많은 지역의 불일치로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료확보 경쟁과 개발을 위한 투자, 자본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교류의 필요성

이렇게 미래의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세계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자원 도입과 선진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하여 자원국들과 양자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자간 에너지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첫째, 資源 安保를 강화하기 위하여 에너지 도입선을 기존의 중동국가 위주에서 동남아, 아프리카 등으로 多變化하고 있으며, 장기 에너지 도입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원공급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겠다.

둘째,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資源外交 기반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주요 자원보유국들과 에너지·자원 분야의 교역, 합작투자 등을 위하여 정부간 협력 채널인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주요 선진국과 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정세에 공동 대응하고 에너지 정책 등을 협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셋째, 우리의 자본과 축적된 기술로 자원 보유국에 진출하여 직접 해외자원을 개발, 수입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하며 넷째, 에너지 관련 國際機構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관련 국제질서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조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의 에너지실무그룹(EWG)과 에너지실무그룹 산하의 전문가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에너지기구(IEA)에도 가입하기 위하여 석유 비축량 제고와 에너지산업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정부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병행해야 하겠다.

結 論

아·태지역 LNG시장을 도입선으로 하여 촉발된 가스소비에 대한 관심고조는 수급시장의 多變化를 촉진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추진되는 가스산업의 비용·운영체계·용도 및 기술개발과 관련산업에 다양하고도 폭넓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가스산업은 계속되는 수요증가와 함께 이를 충당해야 하는 안정적 공급과 안전성의 확보를 이루어 가야 하는 기본적 과제를 안고 있으며, 계절간 수요격차 완화와 산업구조 조정, 가스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지향하는 산업합리화를 지속적으로 구현해야 할 필요에 직면해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국내 가스자원 不在에서 오는 단순 도입자의 범주를 벗어나 세계 부존자원을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거두기 위한 사업전략을 실행에 옮겨야 하겠다.

국제적인 해외기업들과도 손잡고 각국의 가스관련 설비 및 공급사업에도 합작, 진출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날로 커가는 우리 가스산업규모에 부합되는 권익과 책임을 세계 가스산업속에서 당당히 향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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