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임자체봉 캠프에서

어린 시절에 매주 방송을 통하여 알프스산을 오르는 월트디즈니의 프로그램을 보고 눈 덮인 높은 산을 오르고 싶었다.

고향 남해에도 아름다운 산들은 있으나 항상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무언가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학교 산악회에 가입하여 암벽등반과 장기 산행을 통하여 조직생활내 협동심과 호연지기를 키웠다.

산사람들의 희망은 뭐니뭐니해도 고산등반이다.

과장 진급 합격증과 동시에 해외원정계획서를 집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여 등반부대장으로 참가했다.

진급시험 준비에 따른 동계훈련 불참과 개인적 준비부족을 젊은 혈기로 돌파하려고 했으나 고산증상과 폭설 후 잦은 눈사태로 1993년 도전한  라카포쉬(7788미터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원정은 실패로 끝났다.

고산은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타 원정정대를 통하여 듣기만 한 눈 덮인 장엄한 산과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수많은 별, 순수한 사람들을 직접 자기 눈을 통하여 볼 때 느끼는 놀라움, 장기간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들이 그것이다.

미약한 인간의 한계와 만년설의 감소 등을 보고 최근 환경변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 등 금전적으로 계산하기 불가능한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1%의 가능성에 대한 도전정신과 조직내 협동심이 늘어남은 물론이고 고산등반으로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적인 업무추진과 동료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 수립이 가능해 신입 직원에게 산악회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2006년 1월 히말라야 임자체봉(6189미터 네팔)등반과 올해 7월 유럽 최고봉인 엘브르즈(5642미터 러시아 코카사스산맥)등정을 마치고, 내년 히말라야 쵸유(8201미터)원정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2001년부터 하고 있는 매년 2회 마라톤 풀코스 완주와 조기 출근하여 조깅과 헬스로 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스공사 직장생활 중에 다양한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었지만 가스공사 산악회 총무로 추진한 2004년 하계 백두산 산행이 기억에 남는단다. 산악회원과  가족을 포함하여 총 64명의 대인원을 계획한 일정대로 아무 사고없이 마무리 한 것과 일년에 몇 번밖에 없다는 백두산 천지 일출 감상이었다.

가까운 시일내 가스공사 해외원정등반이 이뤄지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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