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가한 물왕저수지 라이딩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KCL Rider 회원들.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메이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운송전문회사인 케이씨엘유한회사에는 최근 자전거 돌풍이 일어나면서 활기로 넘쳐나고 있다.

산업용가스 탱크로리를 장시간 운행을 하는 직원들이 많은 이 회사에 최적의 하체운동으로 꼽히는 자전거가 등장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회사의 자전거 사랑은 중독(?)수준을 넘어섰다. ‘회사이름’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조합해 ‘KCL Rider’란 동아리를 결성하고 빠짐없이 월 1회 이상 시원한 거리로 내달린다.

KCL Rider 회장을 맡아 자전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강성일 사장은 “우리 회사가 자전거를 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몇 가지 강조했다. 자전거를 타면 하체운동은 물론 가스안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대형 탱크로리를 운행하는 만큼 가스안전은 물론 교통안전에도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직원과의 소통을 이뤄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주는 것은 물론 사고예방효과도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넌지시 말을 건넨다. 실제로 KCL에서 한해 10건 정도의 교통사고가 났던 것이 지난해에는 한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그는 또 “직원들의 불편사항은 동아리 활동 등 격의 없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와 결국 즐거운 분위기 속에 개선점도 찾게 된다”며 “자전거를 함께 타면서부터 직원들의 애사심도 대단해졌다고.

특히 직원들의 애사심은 KCL Ride 모임에 부부동반을 적극 참여하게 했던 것이 주효했다.

KCL Ride은 총 14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지만 부부동반을 할 경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살아나 더욱 화기애애하다. 집안이 평안해야 가스사고도 줄어 들 수 있다고 판단, 직원들의 부인을 초청해 1박2일간의 워크숍을 가져 호응을 얻기도 했다.

KCL Ride 회원인 황세경 과장은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빠져 들면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며 웃음으로 화답한다.

지난해 가을 의왕시 백운호수 라이딩을 비롯해 올 봄 APK와 KCL Rider 조인으로 제주도 라이딩 투어에 이어 그동안 △신도-시도-모도 라이딩 △물왕저수지-관곡지-소래포구 라이딩 △탄천-잠실 라이딩을 했으며 오는 9월 춘천 강촌MTB 챌린저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부부동반으로 참가하는 것을 좋아하는 강성일 사장은 “가끔 막걸리를 챙겨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집밖에 나가면서부터 곧바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이며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는 MTB는 자연과 함께 하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귀띔한다.

현재 케이씨엘유한회사의  KCL Rider는 물론 APK 임원진들로 구성된 동호회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등 현재 APK 및 계열회사는 온통 자전거 열풍과 함께 회사 및 직원 간 아름다운 화합을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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