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나비엔 족구팀은 올 가을 전국 최강 24개팀이 겨루는 ‘전국1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비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

전국의 수많은 직장인이 취미생활로 즐기는 운동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족구’다. 족구는 전국 생활 체육 인구 추산치가 700만, 동호회 회원수가 20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족구는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경동나비엔 족구팀’도 이러한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결성된 이 팀은 짧은 기간에 전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족구대회의 우승을 휩쓸고 있다. 1년도 안되어 전국 최강자가 된 것이다.

이 팀은 감독, 코치를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동나비엔 족구팀 수장은 구로대리점 대표 김종원 감독이다. 2004년부터 ‘구로구 생활체육협의회 족구연합회’ 회장직을 5년째 맡고 있기도 하다.

김종원 감독은 본사로부터 운영비와 유니폼 등을 지원받고 실력있는 선수를 쓰고자 대리점에 입사시키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전남 과학대에서 족구를 전공했던 서승환씨(사진 속 스파이크하는 선수)를 입사시킨 게 한 예다. 본사의 각종 지원과 선수 영입으로 경동나비엔 족구팀의 전력을 완성했다.

족구팀 결성 후 이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습을 쉬지 않았다. 주 2~3회씩 퇴근 이후가 연습시간이다. 겨울엔 체육관을 빌려 연습하기도 하고 좋은 실력을 갖춘 팀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원정경기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열정 때문일까. 팀 결성 후 첫 대회인 지난해 11월 ‘안양 국회의원 배 족구대회’ 같은 달 ‘서울시 족구대축전’에서 우승기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연이어 올해 ‘제주도 전국연합회장기 일반부’ ‘서울시 1부 선발전’ ‘은평구청장기’ ‘동대문구청장기’도 1위 승전보를 울렸다.

경동나비엔 족구팀이 전국 상위 순위에 드는 팀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출전 계획에 대해 족구팀 관계자는 “올가을에 전국 최강 24개팀이 출전하는 전국 1부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팀을 유지 하는 핵심으로 “팀이 뜨고 지는 것은 팀워크와 조직력이 바탕이 되어 좋은 성적을 지속하는 것”이고 말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경동나비엔 족구팀이 전국 24강에 들고 있다는 방증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케이블TV에도 방송된다고 하니 경동나비엔의 모든 직원이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경동나비엔 족구팀은 회사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것이니 만큼 현재 나비엔 홍보대사의 역할까지도 톡톡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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