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가 국제표준화총회로 한 발 도약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9차 연료전지분야 국제표준화 총회(IEC/TC105) 및 작업반 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연료전지분야는 일본, 미국 등 기술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국의 기술을 표준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총 7개의 표준화 작업반 회의 및 총회로 이뤄져 있다.

표준화 작업반 회의에서는 연료전지 모듈과 발전용 연료전지, 이동용 연료전지, 마이크로 연료전지의 안전 및 성능평가 등에 대해 논의되며 이번 총회개최에 맞춰 삼성종합기술원 조혜정 박사가 ‘마이크로연료전지 전력 및 통신호환에 관한 신규표준’을 제안ㆍ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미 IEC 62282-6-3 마이크로연료전지 - 연료 카트리지 호환성 표준에서 카트리지 커넥터에 대한 표준 4개중 삼성에서 개발한 커넥터 1개를 표준으로 반영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이번 신규표준 제안을 통해 국제표준 개발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리더까지 수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포스코파워 최두성 과장, 수송용 연료전지는 현대·기아자동차 이종현 박사가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이 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표준화 총회와 연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Fuel Cell System 2009 - Research and Standardization’ 워크숍이 서울대학교(주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ISO/TC197(수소에너지)국제표준화 총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일본은 IEC/TC105 의장을 수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 11개 작업반 중 4개 작업반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규표준도 가장 활발히 제안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화회의에는 수소·연료전지분야 대한 한·일 양국 간 기술교류 및 표준화 활동에 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표준화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일본 표준화 대응기관과 민간차원의 MOU체결을 통해 전문가 교류를 활발히 할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